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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둘러보다가 우연히 답글을 보고서 잘못 인식될가바 몇자 적어 봅니다.
*** DDC (Direct Digital Controller)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인터넷 둘러보다가 우연히 답글을 보고서 잘못 인식될가 봐 몇자 적어 봅니다.
물론 이 분야에 아직도 관심이 있으신 분을 위하여 문의 하신 분에게는 늦었지만
좀 상세하게 설명드립니다.
본인은 국내 최초 1978년 2월 스위스에서 Prototype DDC 1대(EKL-N)를 직접
핸드캐리하여 국내에 도입하고 바로 대형 정부 빌딩에 설치 하였으며 당시 DDC
가 현재에도 일부 빌딩과 아파트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당사 전시실에도 여러대
가 (EKL-N,EKL-X등)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후 국내 유명 설비설계회사를 순회하며 교육등을 하며 영업을 직접한 경험이
있고 후에 국산화 하여 국내의 정부 빌딩에 설치한 경험이 있으며 30여년 가까이
이 계통에 연구와 개발을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적어보는 바입니다.
DDC 에 대하여는 www.ControlMart.co.kr 의 기술 지식센터에 전문용어 해설에
상술 되어있으며 그외에 아주 상세한 정보는 기술 전문 잡지등에 논문이 실여
있습니다.
참고로 개략적인 지식만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1. DDC ( Direct Digital Control)는 글자 그대로 직접 디지털로 제어한다는 의미
인데 단순제어기( Single loop controller) 온도나 압력등을 제어할 때 개별로
회로 마다 제어하는 데 반하여 DDC는 제어기능을 CPU=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제어를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CPU= digital 로 표현되기 때문에 개별 전자식
제어기와 차별화를 하기 위하여 부르게 된것인데 DDC는 즉 CPU를 채택한
제어기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2. 따라서 DDC 는 단지 제어기을 뿐이며 온도, 입력값은 습도 압력 등의 센서는
일반 단순 제어기의 것과 동일하게 필요하며 출력 또한 밸브 액튜에이터(
모듀트롤모터 -Honeywell 사 등록상표 등) 역시 동일하게 필요하다.
3. 위 질문에 대한 답 내용중 PLC 에 대한 비교가 있는데 이 부분이 잘못되어 바로
잡고자 하는 의도에서 글의 방향을 잡아 보겠습니다.
4. DDC 나 PLC 나 그 기능은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DDC 는 Direct Digital
Controller (디지털 제어기) 말하는 것으로 기능은 같으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PLC 가 처음 자동차 공장의 조립 라인을 보강하면서 개발된 이래 그 용도가
넓어 지면서 빌딩의 시설물(Utility) 관리에 적용을 시도 하였는데 공사 비
예산의 과다로 빌딩 건설자 측면에서 과다한 투자를 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사실 당시 시중에 판매되는 주변기기( 센서 및 모터 밸브등)들을 직접 접속
하는데 문제 가 있자 당시 PLC의 기능 만으로는 문제점이 많아 애로가 있으
므로 PLC의 단점( 당시에는 아나로그 입 출력 제어가 없었다)을 보완하여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 즉 빌딩 전용제어기 인데 당시 빌딩제어기 업계에서는
생소한 DDC라고 칭하게 된것이 그 기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970년대 만 하더라도 빌딩 자동화(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
IBS=Intelligent building Automation System)에는 DDC 가 적합하였다고 할 수
있었으나 1980년대에 와서 부터는 전혀 맞지 안는 이야기 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DDC 는 그 수요가 제한되고 빌딩자동화 전문회사 들만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개발에 게을리 하였고 기술을 개방하지 아니하였다.
반면 PLC 는 산업 자동화, ROBOT, 설비등 무궁무진한 시장성 때문에 초고속
성장을 하고 아울러 기술 개발이 이루어 졌으며 메이커들 간에 기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통신 프로토콜(Protocol)을 개방하였기 때문에 상호
데이터의 호환이 이루어져서 이에 부속되는 소프트웨어와 관리 및 감시 프로
그램인 MMI/HMI 전문 시스템 인티그레이션(SI) 회사와 소프트웨어 하우스
등이 수없이 개발 경쟁에 몰입하면서 엄청난 성장과 기능면에서 진보가 되어
오고 있다.
반면 DDC 는 각 메이커 별로 자기 영역지키기만을 고집하다가 지금에 와서는
이들 세계적인 공룡 기업들이 구조조정이나 인수 합병등을 하느라고 5~7년간
춘추전국시대를 격어서 지금에 와서는 빅 5 로 재편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 그룹들은 6~20개이상의 빌딩 자동제어 기기등을 제조하는
소규모 제조회사들을 인수 합병하는 등 나쁘게 말하면 납품하던 회사를 모두 나누어
먹기식으로 먹어 버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정리하면 DDC 는 개발 초기부터 빌딩자동제어 전용이었으나 1990년대
이 후부터는 유럽선진국에서 부터 PLC에 그 시장을 빼았겨 버렸다는 것인데
아직 DDC 가 활발히 활용되는 곳은 미국 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미국에 세계
최대의 빌딩 자동제어 회사가 몰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PLC에 위협을
느낀 이들이 단결하여 상호 데이터의 공유방법을 모색( BacNet=Building
Automation communication Network) 한데서 활로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여타의 군소 업체들이 너도나도 할 것없이 DDC 을 개발하기 시
작하였기 때문에 미국 및 카나다에서는 다시 DDC 붐이 불고 있다로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쉽게 개발이 가능하고 주변기기( 센서 밸브등)은 시중에서
구입하는 등 쉽게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영세 업체( 미국 등
에도 One-man-company)등은 그 사업지속기간이 짧다고 볼수 있다. 2008년 현재 국내
에도 이들 one-man-company들의 제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a/s에 애로
가 있든가 전혀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
DDC는 그 성능면에서 PLC 를 따를 수 없다. 단지 빌딩 자동제어에 적용된다면
DDC 나 PLC 중 어느것도 그 원하는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동일
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밀 제어로 들어 간다면, 융통성을 고려한다면, 확장성을 고려 한다면 ,
보수성, 호환성, 수명 등 세부적으로 비교 하면 PLC 와 DDC 는 천지 차이가
난다. 따라서 그 사용 목적이 일반 빌딩 공조 장치 온도 제어 일 경우에는
예산도 줄일겸 DDC 를 채택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보면 PLC를
채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더우기 소비자 측면에 보면 선택은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다. 설치한지 4~5년 만에 다시 설치 할 수는 없지않은가 ?
또 한가지 참고 할 점은 PLC를 생산하는 이들 다국적 거대기업들은 DDC를
생산하는 사업을 인수 합병하는가 하면 점차로 PLC로 대체하는 길을 택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그만하겠습니다만 간단히 정리하면 2000년대 후반인
지금에 와서는 DDC는 빌딩 전용으로 일반 제어 용인데 반하여 PLC 정밀급
다목적 제어기 라는 사실입니다.
DDC는 패케이지 판매 방식의 시스템인데 반하여 PLC는 기기 판매 방식이
원칙이며 시스템 하우스(SI) 회사들이 패케이지화 하여 시설하는 것으로서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공장 자동화 등 부가가치가 있는 사용처에
주로 채택된다는 것인데 2000년 이후에는 유럽에서는 빌딩에도 개방형
소프트웨어(MMI)와 접목한 PLC 가 주를 이룬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현재에는 DDC 나 PLC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세계속의 거의 모든
DDC 나 PLC 를 사용하거나 연구 또는 분석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DDC 는 정밀제어 용이며 PLC 는 그렇지 않다는 말은 옳지 않는 답변
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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